[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 야구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사실 '김광현'이었거든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성공을 거둔 투수도 김광현과의 만남이 신기하다.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경력이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WBC'에 사무라이 재팬의 일원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지금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가 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뛰었었고, 당시 대회는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7년 WBC는 오타니의 부상 이탈로 인해 대체 발탁된 선수가 바로 타케다였다.
타케다 쇼타. 사진=SSG 랜더스
굵직한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경험이 있는 타케다에게 한국야구에 대해 갖고있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SSG 캠프에서 훈련 중인 타케다는 "그동안 한국야구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보자면, 나에게는 늘 김광현이었다. 대표팀 시절에 늘 한국전을 하면 김광현 선수가 나왔다. 당시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상대가 한국이네? 싶으면 무조건 김광현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대비할 준비를 했다"며 웃었다.
김광현 역시 다수의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명.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2023년 'WBC'까지도 일본전에 표적 등판을 할 정도로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타케다를 비롯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김광현이라면 학을 떼는 것 역시 무리는 아니다.
김광현은 지금 타케다의 새로운 팀인 SSG의 베테랑 투수이자 선수단 주장이다. 타케다는 그런 김광현과 한국에서 한 팀으로 뛰게 된 것을 두고 "더 얘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 너무 레전드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김광현과 붙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다. 김광현에게 질문도 많이 할 예정"이라며 눈을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