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홈런-200탈삼진' 못할 것도 없지 않나? '완전체' 오타니라면, "생각지도 못한 일 또 한다"

기사입력 2026-02-26 04:45


'50홈런-200탈삼진' 못할 것도 없지 않나? '완전체' 오타니라면,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2일(한국시각)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누군가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50홈런-200탈삼진' 못할 것도 없지 않나? '완전체' 오타니라면, …
오타니 쇼헤이가 연습피칭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투타 겸업을 본격화한 2021년 이후 매년 역사상 최초, 적어도 역사에 남을 기록들을 만들어왔다.

3년 연속을 포함해 4번의 MVP 수상이 모두 만장일치로 이뤄진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2021년에는 타자로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OPS 0.965,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30⅓이닝을 던져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각각 기록해 역사상 최초로 40홈런-150탈삼진을 달성했다.

홈런-탈삼진 '콤보' 기록은 베이브 루스가 1918년 세운 11홈런-40탈삼진, 2019년 29홈런-30탈삼진이 그동안 최고였다.

2023년에는 44홈런과 OPS 1.066,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으로 더욱 강력한 투타 겸업 시즌을 보냈다.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에는 54홈런-59도루로 역사상 최초로 50-50 클럽을 개설했으며, 작년에는 55홈런과 62탈삼진을 마크, 역사상 첫 50홈런-50탈삼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혹자는 2022년에도 역사상 처음으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 달성해 MVP가 됐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낸다. 그해 AL MVP는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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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3일(한국시각) 불펜피칭을 마치고 포수 돌튼 러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올해는 어떤 기록을 기대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40홈런-150탈삼진 시즌을 2021년과 2023년 두 번 만들었다. 2022년에는 34홈런과 219탈삼진을 마크하며 30홈런-200탈삼진 시즌을 달성했다. 물론 이 세 기록은 이전에 누구도 밟은 적이 없는 성과들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6월 투수로 복귀했다. 지난 24일 전세기편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애리조나 캠프를 떠난 오타니는 올해 2023년 이후 3년 만에 시즌 시작부터 투타 겸업 '완전체'를 가동한다. 50홈런-200탈삼진이 언급되는 이유다.

MLB.com은 25일 이와 관련해 '재즈 50-50을 바라다. 스타플레이어들이 겨냥하는 다른 대담한 목표는?'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타니의 50홈런-200탈삼진을 가장 먼저 다뤘다.


뉴욕 양키스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50홈런, 50도루를 목표로 올시즌을 뛰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치좀 주니어는 지난해 31홈런, 31도루를 마크, 생애 첫 30-30을 달성했다. 50-50을 목표라고 한 것은 그만큼 더 성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50홈런-200탈삼진' 못할 것도 없지 않나? '완전체' 오타니라면, …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2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전에서 2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실제 50-50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사실 오타니 밖에 없다. 하지만 타자에만 전념했던 2024년과 달리 이제는 투타 겸업을 풀시즌으로 소화해야 할 입장에서는 도루를 과감하게 시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해 오타니는 158경기에서 도루를 26번 시도해 20번을 성공했다. 2024년 63번의 시도에서 59번 성공한 것과 사뭇 다르다.

MLB.com은 대신 올시즌에는 50홈런과 200탈삼진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50홈런은 2024년과 작년, 200탈삼진은 2022년에 각각 달성한 바 있다.

매체는 '2026년 시즌을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맞는 오타니가 더욱 전설적인 기록들을 만드는데 방해물은 무엇일까?"라며 "지난 두 시즌 각각 50홈런을 돌파한 오타니는 올해도 그 고지에 도달할 능력을 갖고 있다. 투수로 200개 이상의 탈삼진은 좀더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다저스가 그의 투구이닝에 제한을 둔다면 말이다'라며 '하지만 2022년 에인절스에서 219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타니는 그걸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오타니는 그가 매우 잘할 수 있는 경우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해냈다. 50홈런-200탈삼진도 그런 종류의 일'이라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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