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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조별 라운드에서 '복병'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미국이 8강전을 앞두고 마운드를 정비하고 있다.
라이언은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48구를 던지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14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캐나다와 8강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이틀 후인 16일 준결승을 벌이고 또 이기면 18일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다. 라이언이 나설 수 있는 경기는 휴식일을 고려했을 때 결승 밖에 없다는 얘기다.
MLB.com은 '라이언은 가능하다면 WBC에서 투구를 하고 싶어하고, 미네소타 구단도 이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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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준결승에 오르면 로테이션대로라면 폴 스킨스가 선발로 나선다. 스킨스는 지난 10일 멕시코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1안타 1볼넷 7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로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투구수는 60개. 5일 휴식 후 등판이라 자연스럽다.
문제는 결승이다. 순서상으론 놀란 맥클린이다. 그렇지만 그는 불안하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내주고 3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미국 타선이 터지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맥클린이 초반에 너무 쉽게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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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일단 라이언이 합류하면 준결승과 결승전 투수 운용의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 데로사 감독은 이날 휴스턴에서 가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라이언이 8강전이 끝나면 이곳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결승과 결승은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개최된다. 미네소타의 스프링트레이닝 장소인 포트마이어스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로 멀지 않다.
라이언은 이날 MLB.com에 "마이애미로 갈 계획이다. 내일 불펜피칭을 마치게 되면 내가 말하고 싶은 계획이 그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선발등판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예비 상황에 가깝다"고 밝혔다.
라이언은 3월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즌 선발투수인데, WBC 결승에 등판할 경우 시즌 첫 등판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 라이언과 미네소타는 그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한다. 스쿠벌이 애초 8강 토너먼트에서도 던지기로 했다면 미국 로테이션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 대표팀은 14일 캐나다와의 8강전이 끝나면 클레이튼 커쇼을 보내고 라이언을 등록할 계획이다. 행정적으론 라이언이 커쇼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다. 커쇼는 8강전 등판이 어렵다고 보면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도 못 던지고 떠나는 셈이 된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이언은 2022년부터 붙박이 선발로 나섰고, 지난해에는 31경기에서 171이닝을 던져 13승10패, 평균자책점 3.42, 194탈삼진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