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센터 줄부상' 해결사는 키브웨 트림

기사입력 2013-01-24 15:06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안양 KGC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3-60으로 완승을 거두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특히 KGC는 이 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3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KGC가 최근 상승세에 있긴 했지만 김동욱이 합류한 오리온스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더군다나 KGC는 23일 경기 전까지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리고 있었으며 최근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무려 17점차로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23일 경기에 나선 KGC는 지난 3라운드 승부에서 대패를 당했던 KGC가 아니었다. 전반전까지 오리온스와 31-31로 팽팽히 맞선 KGC는 3쿼터에 선수 전원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잡아나갔고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을 동률로 만들었다.

이 날 KGC가 승리를 거두면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포인트가드 김태술이었다. 김태술은 16득점 5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사실 KGC 승리의 숨은 주역은 센터 키브웨 트림이었다.

스타팅 멤버로 경기에 나선 트림은 25분 동안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트림은 2점슛 6개를 시도해서 모두 성공시키며 10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고 공격 리바운드만 무려 6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에 있는 KGC는 지난 12월 23일 오리온스전부터 1월 5일 KT전까지 6연패를 당하는 등 한동안 위기에 빠졌었다. 오세근을 비롯해 김민욱, 김일두까지 부상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센터진이 줄부상에 빠졌고 높이의 한계로 인해 연패가 계속 길어졌다.

마침 그 기간 동안 주전 외국인 선수인 파틸로의 문제점도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파틸로는 정도를 넘어선 개인플레이를 펼쳤고 파틸로의 개인플레이에 분노한 이상범 감독은 파틸로 대신 정통 센터인 트림의 출장 시간을 늘렸다.

공교롭게도 KGC는 트림의 출장 시간이 늘어나면서부터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트림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비롯한 높이의 약점을 커버해주자 다른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 또한 원활하게 돌아갔고 KGC는 무서운 상승세를 달렸다.


특히 트림은 KGC가 6승 1패를 기록한 최근 7경기 중 무려 6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트림의 평균 성적은 13득점 10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5.6개)다. 이번 시즌 트림의 평균 성적이 6.7득점 5.4리바운드임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동안 '식물'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트림에게 필요한 것은 출장 시간과 자신감이었다. 김일두와 김민욱이 2월 중순쯤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센터들의 줄부상을 완벽히 커버하고 있는 트림의 존재는 KGC에 너무나도 소중하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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