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2012-2013시즌 최고의 화두는 '고의 패배' 논란이다. 6위권에 근접한 몇몇 팀들이 다가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어급 선수를 잡기 위해 너무나도 티나게 6강에서 멀어지려는 노력을 한 덕분에 날이 갈수록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그리고 위기감을 느낀 KBL은 25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발표한 변화된 확률은 7위~10위를 차지한 4개 팀에게 15%를, 3위~6위를 차지한 팀에게 10%를 준다는 것이다. 확실히 기존 신인 드래프트에 비해 하위권 팀들이 누릴 수 있는 '확률'에 대한 혜택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작 지금의 논란을 일으킨 팀들은 이중 혜택을 누리게 됐기 때문에 '추첨 확률 변화'라는 이사회의 결정은 아쉬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많은 농구팬들이 추첨 확률에 변화가 생길 경우 당장 이번 시즌부터 적용되길 바랬지만 그러한 희망은 희망에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사회는 한 가지 희망적인 여지를 남겨 놨다. 그것은 바로 FA선수 제도 개선과 관련해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차기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한 점이다. 신인 드래프트 규정에 대한 변경이 1년 뒤로 늦춰졌지만 FA 규제가 완화된다면 지금과 같은 최악의 고의 패배 사태 양상은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최악의 사태들이 나타나게 된 데에는 빡빡한 FA선수 제도가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KBL의 빡빡한 FA 제도로 인해 대어급 선수들의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면서 각 구단들은 FA 영입이 아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한 팀 전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그러한 양상은 이번 시즌과 같은 '최악의 끝'을 만들어 내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을 내리게 될 FA제도에 관한 부문이 효과적으로 완화된다면 앞으로는 신인 드래프트를 위해 구단의 자존심, 프로로써의 책임감까지 버려가면서 고의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려는 팀은 분명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사회가 25일 결정한 신인 드래프트 추첨 확률 변경에 대한 것은 아쉬움이 크지만 차기 이사회에서 결론 내리게 될 FA 제도 개선에 대한 점은 농구팬들에게 아쉬움이 아닌 희망을 주길 기대한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