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 토종센터 부문에서 4위로 올라섰다. 매번 5위권을 들락날락 거리던 신인 센터의 첫 4위 등극이다.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은 농구 전문기자 11명의 현장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활약도를 수치화한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농구 선수 랭킹이다. 2007~2008시즌에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프로농구에서 센터 포지션은 외국인선수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토종 빅맨들도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해도, 이들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 같은 존재다. 토종센터 부문은 이들을 조명하기 위한 테마다.
김승원은 201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모비스 가드 김시래와 SK 포워드 최부경에 이은 3순위 신인, 하지만 둘에 비해 많은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최진수의 부상으로 기회가 오는 듯 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올시즌 성적은 43경기서 평균 12분 38초를 뛰면서 2.9득점 2.1리바운드. 분명 좋은 기록은 아니다. 시즌 초반과 최진수의 부상 때 기회가 주어졌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최근 꾸준히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최진수가 다소 불만족스러운 플레이를 보일 때마다 추일승 감독은 김승원을 투입해 테스트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또다른 카드다. 지난달 24일 SK전에서는 데뷔 후 첫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12득점 5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추 감독 역시 "계속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안정감 있게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김승원의 강점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특화된 플레이다. 2m2의 신장에 113㎏이라는 단단한 신체조건을 가졌기에 외국인선수가 득실 대는 골밑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할 수 있었다. 아직 백업 역할에 치중하고 있지만, 미래가 기대대는 토종 빅맨이다.
1위부터 3위까지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27일 발목을 다친 주태수는 1위를 지켰지만,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어 보인다. 전자랜드 입장에선 수비 전문 빅맨으로 가치를 드높인 주태수의 공백이 못내 아쉽다. 2위와 3위는 KT의 빅맨 듀오, 베테랑 서장훈과 신인 장재석이 차지했다.
한편, 전체랭킹에서는 오리온스의 '효자 용병' 리온 윌리엄스가 9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의 득점기계 애런 헤인즈와 KT의 제스퍼 존슨은 2위와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