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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농구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다. 현대-삼성의 치열한 라이벌전과 원조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던 1990년대까지만 해도 농구는 겨울 스포츠로 확실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랬던 남자농구는 2000년대 초중반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렸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됐다. 한국 농구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졌다. 아시아에서 통했던 한국이 중국과 오일달러를 앞세운 중동의 벽에 막혀 고전했다. 세계무대를 밟아보는게 무척 어려운 일이 돼 버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스페인 월드컵(구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15년 전인 지난 1998년 그리스대회 출전이 마지막이었다.
12강 리그는 6개팀씩 2개조로 나눠 진행된다. 한국은 D조에서 올라온 세팀과 같은 F조에 포함됐다. F조는 한국 이란 중국 그리고 카자흐스탄 바레인 인도 6개팀이다. 12강 리그는 조별예선에서 안 붙어본 세팀과 돌아가면서 한번씩 대결한다. 한국은 바레인(5일 오후 11시30분, 이하 한국시각) 카자흐스탄(6일 오후 11시30분) 인도(7일 오후 11시30분) 순으로 맞대결한다.
12강 리그에선 8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결정방식은 5경기(12강 리그 3경기+조별예선에서 12강에 오른 팀간 2경기) 결과를 합산해 두개조 상위 네팀씩 올라간다. 8강 이후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F조에선 이란 카자흐스탄이 2승(조별예선 성적), 한국 바레인이 1승1패, 중국 인도가 2패를 안고 12강 리그를 치르게 됐다.
한국이 F조 2위를 하는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이 결승전 이전에 우승후보 이란 중국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낮다. 물론 한국 이란 중국이 12강 리그 세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걸 전제로 한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3승을 한 카자흐스탄을 가장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이란은 5승, 한국은 4승1패, 중국은 3승2패가 된다. 순서대로 F조 1~3위가 돼 8강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이 F조 2위를 할 경우 8강전 상대는 E조 3위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F조 4위-E조 1위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E조에는 카타르 대만 일본 필리핀 요르단 홍콩이 포함됐다. 카타르 대만이 2승, 일본 필리핀이 1승1패, 요르단이 무승, 홍콩이 2패를 안고 출발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중국을 무너트릴 때 보여줬던 집중력과 체력을 꾸준히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마닐라(필리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12강 리그 조편성
F조=한국 이란 중국 카자흐스탄 바레인 인도
E조=카타르 대만 일본 필리핀 요르단 홍콩
◇한국의 12강 리그 일정
한국-바레인(5일 오후 11시30분)
한국-카자흐스탄(6일 오후 11시30분)
한국-인도(7일 오후 11시30분)
※한국시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