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이커스 가드 김시래는 지난 2012~13시즌 모비스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었다. 프로 입단 첫 시즌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시래는 2013~14시즌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LG의 핵심 선수다. 전문가들은 김시래 문태종에 루키 김종규(고려대 졸업예정), 그리고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 메시(키 2m), 데이본 제퍼슨(1m98)이 가세한 LG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 모비스, SK를 위협할 수 있는 전력으로 보고 있다. 그런 LG에서 프로 2년차 김시래가 야전 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
LG가 전반전을 2점 앞선채 마쳤다. 53-51. LG는 1쿼터엔 11점까지 크게 앞섰다. 메시(10득점)와 문태종(6득점 4리바운드)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삼성은 2쿼터 제스퍼 존슨이 13득점, 차재영이 7득점을 하면서 점수차를 크게 좁혔다. 김동광 삼성 감독이 수비 강화를 위해 김승현 이동준을 빼고 수비에 적극성을 보인 박재현 차재영을 투입한 게 통했다. LG는 턴오버를 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LG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삼성의 지역방어를 정확한 외곽슛으로 무너트렸다. LG 포인트 가드 김시래가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꽂았다. 삼성이 메시를 막기 위해 골밑 수비를 강화하는 사이에 외곽에서 슈팅 찬스가 자주 생겼다. 메시는 무리한 공격 보다 빠른 패스로 동료들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 줬다. 그는 매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은 외곽슈팅의 정확도가 뚝 떨어지면서 추격의지가 꺾였다.
김시래는 19득점 4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메시는 20득점 10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김시래는 "메시와 많은 얘기를 한다. 가드로서 만들어내는 것 보다 간결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경기 완급 조절에서 너무 빠르게 한다는 지적을 받고 고치려고 한다"면서 "모비스에서 처음 이적 통보를 받았을 때 얼떨떨했는데 지금은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비스는 조직적인 농구를 하고, LG는 분위기를 한번 타면 무서운 농구를 한다고 했다.
KT는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대9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