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대표팀 귀국 "좋은 경험하고 왔다"

기사입력 2016-06-21 11:37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전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결과적으로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기대이상의 선전을 했지만 19일 벨라루스와의 5~6위 결정전에서 39대56으로 완패하면서 마지막 티켓을 놓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판 나이지리아에 1점차로 친 후 벨라루스에 1점차로 승리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진 후 5~8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렸다. 쿠바를 제압하며 다시 분위기를 살렸지만 벨라루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변연하 이미선 하은주 신정자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은퇴했다. 현재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 준비 기간도 채 두달이 되지 않았다. 대표팀 지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대표팀을 이끈 위성우 감독(우리은행)은 "준비 과정이 짧았다. 결과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해서 죄송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 유럽팀과 경기를 하다 보니 생소한 부분이 많았다. 처음 하는 선수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고교생 센터 박지수(분당경영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쩍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상대 장신 센터를 상대로 몸싸움을 잘 했다.

그는 "이번 대회 내 점수는 50~60점 정도다. 프랑스에서 정신 없이 지냈다.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해 아쉽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내몫을 했다. 그러나 공격에선 비중이 떨어졌다. 공격적인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 벨라루스전 끝나고 눈물도 났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꼭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