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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일단 슛이 터졌다. 2점슛 성공률 67%(2/3), 3점슛 성공률 100%(2/2) 등 야투 성공률이 80%나 됐다.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으나 던지면 림을 갈랐다. 그것도 79-80으로 뒤진 경기 종료 34초전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전매특허인 백보드 미들슛이었다.
김태술은 "상대 수비가 공 잡은 선수에게 집중되면서 나에게 찬스가 왔다. 운이 좋았다"면서 "다만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첫 경기라 다들 긴장하고 밸런스가 안 맞았다. 조금 더 절제하고 팀 플레이를 했어야 하는데, 나부터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했다. 이상민 감독은 "(김)태술이가 아무래도 첫 공식 경기인만큼 부담이 됐을 것이다. 이 정도면 팀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삼성 유니폼을 입고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오전 운동은 못해도 야간 운동을 거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일이다. 개막 전까지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도 더 세밀하게 손발을 맞춰야 한다. 김태술은 "더 이상 무릎이 아프지 않다. 구단에서 충분히 재활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며 "지금 서서히 몸 상태가 올라오는 과정이다. 시즌은 좋은 컨디션으로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 또 "감독님이 빠른 농구를 추구하신다. 개인적으로 그런 농구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농구가 안되니 몸에 힘만 잔뜩 들어갔다. 지금 힘 빼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부활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있다. 김준일에다 라틀리프까지 있으니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 빼고 몸 만들면 분명 작년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잠실학생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