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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우승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젠 당연한 것이 된 위성우 감독의 혹독한 훈련 속에서 피어난 촘촘한 조직력이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최강의 전력으로 만들었다. 37세의 임영희도 펄펄 뛰는 체력은 긴 시즌 동안에도 기량의 기복없이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시즌 평균 73.1득점에 59실점으로 득실차가 14점이나 됐다. 대부분의 경기를 두 자릿수 이상 점수차로 이겼다는 뜻이다. 막강한 전력으로 상대팀을 연파하자 무패우승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변없이 우리은행이 5연패를 달성하면서 언제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우리은행은 지금의 전력도 좋지만 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홍보람 최은실 등이 주전에 버금가는 활약을 해 미래의 전력까지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래서 우리은행이 더 무섭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른 프로스포츠에서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기록한 7연패다.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동안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했다.
프로야구에선 해태 타이거즈가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고, 삼성 라이온즈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었다. 정규리그 우승은 삼성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상에 오른게 최다기록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선 일화 천마가 93∼95년, 2001∼2003년 등 두차례 3연속 우승을 한 것이 최다였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3연패를 했다.
다음 시즌 어느 팀이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을까. 이번 시즌 2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맞선 삼성생명과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청주 KB 스타즈가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제 시즌이 끝났고, 다음 시즌 개막전까지는 약 7개월 정도 남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각 구단은 전력 강화를 위한 정비 작업을 한다.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우승을 위한 경쟁은 벌써 시작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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