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댄스부터 뽀뽀까지, 흥겨웠던 KBL 시상식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3-27 18:51


2016-2017 프로농구 시상식이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신인 선수상을 수상한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가 유도훈 감독의 손을 잡고 무대를 내려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규경기 MVP, 외국선수상, 신인선수상, 식스맨상, 베스트5, 최우수 수비상, 수비5걸,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인기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7.03.27/

커플 댄스부터 뽀뽀까지, 시상식은 예능 잔치였다.

2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렸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부터 MVP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시상식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수상 선수들이 시즌 중 내걸었던 공약을 이행하면서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상식 도중 치어리더와 가수들의 축하 공연, 선수 인터뷰도 진행됐다. 선수들은 거침없는 입담과 흥을 자랑했다. 먼저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최준용(SK)은 올스타전에서 공연했던 랩을 다시 선보였다. 아나운서의 요청에 머뭇거리지 않고 곧바로 뻔뻔한 얼굴로 짧은 랩을 소화했다. 게토레이 인기상을 수상한 김종규(LG)는 무대에서 흥겨운 춤을 췄다. 김종규의 공약이었다. 수상 소감을 전한 후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이어 민망한 표정으로 아나운서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종규는 무대에 오른 장예인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커플 댄스를 추며 흥을 더했다.

선수들의 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신인왕을 수상한 강상재(전자랜드) 역시 시즌 중 약속했던 공약을 요청받았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에게 뽀뽀를 하겠다는 공약. 유 감독도 강상재의 깜찍한 공약을 흔쾌히 수락했다. 강상재는 거침없이 무대에 오른 유 감독의 오른쪽 볼에 입을 맞췄다. '손을 잡고 퇴장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사이좋게 손을 잡고 무대를 내려왔다.

오세근(KGC)의 MVP 수상이 확정된 후 프로농구 정규시즌은 막을 내렸다. 6강 진출, 탈락 팀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시상식에서 만큼은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특히 끊임없이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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