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말이 뻔한 영화만큼 지루한 것도 없다. 예측을 벗어나는 전개와 뜻밖의 반전이 있어야 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다.
그런데 이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주를 기점으로 하위권에 있던 팀들이 상위권 팀을 쓰러트리는 현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정체되는 듯 하던 순위도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다. 기점은 지난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삼성전부터다. 11일까지 7위였던 모비스는 12일 6위 삼성이 KCC에 패한 덕분에 공동 6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14일 삼성을 격파하며 단독 6위가 됐다. 이어 16일에는 전자랜드, 17일에는 3위 DB까지 쓰러트리고 4연승을 거두며 일주일 만에 단독 5위로 급상승했다. 순위 지각변동의 주역을 맡은 셈이다.
LG와 오리온도 이 반격의 대열에 동참했다. LG는 지난주 2승1패로 선전했는데, 특히 17일 KCC전에 84대78로 이긴 게 컸다. 이틀 연속 경기에 원정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얻은 승리였다. 특히 전반전 한때 15점차까지 벌어진 경기를 뒤집으며 팀내 자신감 지수가 급격히 치솟았다. 아직은 8위에 머물러 있지만, LG 또한 순위 지각 변동의 한 축이 될 만 하다. 오리온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9위다. 그러나 모처럼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KCC를 86대81로 꺾으며 얻은 기운을 18일 kt전(88대79 승리)까지 이어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