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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감독님이 달라졌어요?'
사실 전환점이 된 가장 큰 계기는 지난 1일 아산 우리은행 위비전에서의 판정 시비였다. 당시 신한은행은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판정 논란에 휩싸였고,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WKBL에 이의를 제기하며 제소했지만, WKBL이 '정상적인 판정'이라고 결론지으면서 기각했다.
신 감독은 "나는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며칠전에 쏜튼이 내게 '감독님은 왜 그 이야기 안지키시냐. 아직 짜증을 많이 내시는 것 같다'고 묻더라.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늘 생각하고 있다. 짜증내고 화내는 것보다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사사로운 감정은 더 감추는 감독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신 감독은 또 "우리팀은 최상의 전력을 갖춘 팀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서로 도우려고 하고, 같이 리바운드 하려고 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이 가장 좋아졌다. 1월 1일 경기 이후로 더 뭉치는 계기로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김단비는 "감독님이 경기 시작부터 자신있게 마음껏 하라고 이야기해주시면, 선수들도 스스로를 믿게되는 것 같다. 감독님이 '너네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시니까 확실히 자신감도 많이 생긴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연승 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감독도, 선수들도 서로 배려하려는 마음이 팀 성적까지 바꿔놓은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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