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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3 농구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상황은 이렇다. 신한은행은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선수 세 명과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곽주영 윤미지 양지영 등 선수 전원이 은퇴를 선언했다. 곽주영과 양지영은 잦은 부상과 슬럼프, 윤미지는 결혼으로 은퇴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非) FA 선수 김규희와 김형경마저 은퇴를 결심했다. 기나긴 부상 공백의 여파다.
정 감독은 "훈련에 나선 선수가 7명에 불과하다.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선수단과 다를 바 없다. 선수들끼리 5대5 연습경기도 어려운 상태다. 3대3 농구를 준비해야 할 수준으로 선수가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 수급도 쉽지 않다. 이들 대부분이 FA 은퇴이기에 타 구단에서 보상 선수 영입도 없다. 반대로 타 구단 FA 영입도 만만치 않다. 보상선수를 내줘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 정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들을 다독이며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은퇴 선수들의 공백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선수들과 함께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겠다. 어린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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