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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 (김)단비가…."
8명이 전부? 새 얼굴로 확 바뀐 신한은행
결전을 앞둔 정 감독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변화가 크다. 정 감독이 신한은행의 새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곽주영 등 일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정 감독은 FA(자유계약) 및 트레이드로 선수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부상 변수까지는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선발한 앨라나 스미스는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비키 바흐로 일시 교체해 경기에 나섰다.
단 8명으로 치른 경기. 지지부진했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은 33%에 불과했다. 2쿼터에는 단 1개의 3점슛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24초 바이얼레이션에 6차례 걸릴 정도로 공격의 길을 열지 못했다. 결국 53대68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기대를 모았던 김연희와 한엄지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안타깝다. 시원하게 돌파를 해줄 선수가 없다"며 "김연희와 한엄지 모두 지난 시즌 가비지 타임에 나와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빙 상황에서 많은 시간을 뛴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손 모아 기다리는 '에이스' 김단비
첫 경기부터 완패한 신한은행. 정 감독은 '에이스' 김단비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김단비는 자타공인 신한은행의 에이스다. 지난 2007~2008시즌 데뷔 뒤 376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30분33초를 뛰며 11.6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햄스트링을 부상해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정 감독은 "김단비는 스스로 공격을 풀 수도 있고,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전에서) 해결사가 없었다. 공격력이 아쉬웠다. 점수 차이(15점)가 김단비의 부재와 외국인 선수의 부족한 부분인 것 같다. 김단비가 돌아오면 경기력이 나타날 것이다.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슛이라도 던져야 하는데, 슛도 못 던지니까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25일 홈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격돌한다. 정 감독은 "김단비는 홈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맞춰보려고 한다. 김단비가 나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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