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선수들 투지 칭찬받아 마땅하다."
서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SK와의 홈경기에서 85대77로 승리했다. 한때 10점차 이상 뒤졌다가 4쿼터에 놀라운 집중력으로 만들어 낸 대역전승이었다.
특히 선수 SK를 잡으면서 연승을 했고, 단독 7위로 올라서면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준 공로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를 이기게 돼서 나를 포함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SK는 1위를 달리는 팀이고 좋은 전력를 갖고 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역전승이라 더 기분좋다. 공격에서는 사실 슛 성공률이 나빴고 존오펜스도 안돼서 졸전이라면 졸전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KT 선수들이 투지가 약하다는 소리는 더이상 안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하려고 하는 의지에 많은 칭찬을 해주고 쉽다. 슛 성공률이 나쁜 와중에 이겼으니 더 의미있는 경기가 아닌가 싶다.
-4쿼터에 김윤태의 활약이 돋보였다.
공격에서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가 여럿있는데 그중 한 명이 김윤태다. 허 훈과 투가드로 나설 때도 그렇고, 팀을 살려주는 어시스트와 돌파를 시키는 대로 잘해줬다.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앞으로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공격에서 칭찬하고 싶은 선수 또 누가 있나.
사실 멀린스는 장염으로 3일간 고생했다. 어제도 전혀 훈련 못한 상태에서 출전해서 투혼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중심을 잘 잡아준 선수다. 그동안 부진했던 양홍석도 결정적인 3점포와 함께 제몫을 했다.
-멀린스가 2쿼터에 부진하다가 후반 들어 확 달라졌다.
하프타임에 사실 야단을 좀 쳤다. "너의 컨디션 안좋으니 그럴 수 있는데 심판에게 항의하거나 그런 거 하지마라"고 했다. 그런 것때문에 너의 컨디션이 자꾸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심판 항의에 연연하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후반에 마인드 컨트롤이 된 듯하다.
-김영환의 결정적인 슛이 좋았다
전반에 김영환이 이끌어 줬기때문에 근소하게 따라 갔다. 전체적으로 고참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양홍석이 실책이 좀 있는데도 4쿼터에도 기용한 이유는.
홍석이가 요즘 부진하기는 하다. 공격에서 부진할 수 있는 일이다. 상대가 전체적으로 신장이 좋은 팀이라 조상열 등 작은 선수를 기용하기 어려웠다. 장신 포워드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래도 양홍석은 마지막 공격과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