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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와, 선수 때와는 또 다르던데요."
정든 코트를 떠난 것은 지난 2015~2016시즌. 하은주는 은퇴와 동시에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그가 택한 것은 심리학 공부였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로도 유명했던 하은주는 은퇴 뒤 재활 센터를 열고 심리 상담에 몰두하고 있다.
이름 앞에 '재활 센터 대표'라는 수식어를 달고 시작하는 제2의 삶. 하은주는 "선수 때였어요.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재활한 뒤 제대로 복귀하지 못하는 걸 봤어요. 피지컬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재활했어요, 심리적으로 불안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 심리 상담이 필요한데 도움을 받지 못한거죠"라고 입을 뗐다.
하은주는 최근 동생 하승진과 함께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선수 때와는 또 다르더라고요. 현역 시절에는 주로 농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알아보셨어요. 남성 분들이 대다수였죠. 이제는 여성 분들께서도 많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생각보다 더 많이 알아봐주셔서 저도 깜짝 깜짝 놀라요"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지난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 하은주가 뜨자 수 많은 팬이 몰려들어 사인 및 사진을 요청했다.
그는 "은퇴 뒤 처음으로 신한은행 홈 경기를 봤어요. 사실은 경기장에 오는 길 자체가 굉장히 낯설었거든요. 하지만 농구장에 오니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에너지를 얻고 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라며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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