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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기대감과 부담감은 비례하게 마련이다.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의 새로운 사령탑이 받게 되는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이 어려운 자리에 누가 앉게 될까.
어쨌든 LG는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사실 2019~2020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종료되기 전,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LG가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후 시즌이 공식 조기종료 되고, 현 감독과 LG의 재계약 협상에 이상 기류가 흐르자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왔다. 전 프로팀 감독과 현 대학팀 감독 그리고 프로팀 베테랑 코치 몇 사람의 이름이 거론됐다. LG 측은 신중하게 검토하되 이전에 비해 좀 더 신속하게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프로구단 감독'의 자리는 지도자라면 누구나 탐내는 위치다. 하지만 그만큼 극심한 부담감을 감수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나 LG의 감독자리는 더욱 부담감이 크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은 '우승'에 대한 팀 안팎의 기대감이 너무나 크다. 창단 이후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어서 늘 새 감독에게 '우승'을 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때문에 2000년대 중반 이후 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신선우-강을준-김 진 전 감독 모두 '우승' 목표를 위해 힘을 쏟았으나 결국에는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던 아픈 역사들이 있다. 현 감독까지 이어진 이런 분위기가 새 감독에게 또 다른 부담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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