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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주 KCC가 올 시즌 첫 세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1쿼터 시작 4분 동안 쉬운 슛을 번번이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를 먼저 탄 쪽은 DB였다. 이용우, 얀테 메이튼이 연달아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달아냈다. KCC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송교창과 유현준의 득점포로 추격했다. 특히 1쿼터 종료 직전 유현준의 버저비터가 터졌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슛동작으로 간주, 노골 선언됐다. DB가 23-18 리드를 지켰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CC가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타일러 데이비스, 정창영 박지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당황한 DB는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작전시간을 요청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DB는 윤호영의 연속 외곽슛과 허 웅의 바스켓카운트를 묶어 48-39로 달아났다. KCC는 물러서지 않았다. 정창영과 박지훈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했다. DB가 50-48로 리드를 지켰다.
분위기를 탄 KCC는 4쿼터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상규 라건아 정창영 등이 번갈아 점수를 쌓았다. DB는 김종규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KCC가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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