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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0년 만에 대구에서 열릴 남자프로농구, 그 명과 암은?
기존 선수단 승계 등 시즌 준비를 위한 일처리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될 전망. 남은 하나의 이슈는 바로 연고지다.
여기에 대구에 새 팀이 생기면, 고양으로 이전한 오리온과의 라이벌 구도 형성으로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된다. 대구 농구팬들은 '야반도주'를 해 고양으로 떠난 오리온에 미운 감정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오리온 선수들이 첫 대구 원정 경기를 펼친다면, 생각만으로도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흥미롭기만 하다.
반대로 아쉬운 점도 있다. 일단 홈구장으로 사용해야 할 대구실내체육관이 프로 경기를 치르기에는 너무 낡았다. 지붕에서 물이 샌다. 10년 전 프로 경기를 치를 때도 낙후된 체육관 중 한 곳으로 꼽혔는데, 그동안 거의 관리가 안됐을 점을 감안하면 당장 다음 시즌 개막까지 최소한의 보수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군다나 전자랜드의 홈구장이었던 인천삼산체육관이 10개 홈구장 통틀어 가장 좋은 시설을 자랑했던 걸 감안하면 더 아쉬운 부분이다.
일단 가스공사와 대구시는 대구실내체육관을 임시로 사용하며 새 체육관을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놨는데, 이 큰 작업에 문제 없이 수행될지도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많은 돈이 든다는 점과 부지 선정 등에 있어 여러 정치적, 사회적 제약에 발목이 잡히면 시간이 흘러 처음 세웠던 계획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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