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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오마리 스펠맨은 클래스가 달랐다. 강력한 경기 지배력으로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스펠맨은 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데이터에 나타난 것보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는 공수에서 더욱 좋았다.
경기 전 KGC 김승기 감독은 "초반 변칙으로 나서야 한다. SK 흐름이 워낙 좋고, 우리 주전들의 게임 체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다.
주전을 대거 빼고 변형 스타팅 라인업을 내세웠다. 단, 외국인 선수는 스펠맨이었다.
결국 1쿼터 31-26, KGC의 5점 차 리드. 포인트가드 혹은 메인 볼 핸들러 스펠맨의 역할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2쿼터 정상 라인업을 가동한 KGC. 오세근 전성형 변준형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다. 스펠맨의 강력한 속공 더으까지 나오면서 55-40, 15점 차 리드. 단, SK는 만만치 않았다. 안영준과 최준용을 앞세워 더 이상 리드를 허용치 않았다. 결국 59-51, 8점 차 전반 KGC 리드.
3쿼터 초반이 흐름 상 상당히 중요했다. 스펠맨이 완벽한 지배력을 보였다.
67-57, 10점 차 리드. 스펠맨은 워니 앞에서 완벽한 1대1 능력으로 깨끗한 3점포를 꽂았다. 이후 워니의 골밑슛을 블록. 변준형의 2점슛으로 이어졌고, SK 안영준의 골밑 돌파를 견제. 블록슛을 하진 못했지만, 안영준은 골밑슛을 실패. 결국 문성곤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74-57, 17점 차로 벌어졌다. 스펠맨의 공수 지배력으로 인한 완벽한 흐름 장악이었다. 결국 사기가 오른 KGC는 정신없이 몰아치면서 83-60, 23점 차까지 벌렸다.
4쿼터 SK는 끈질겼다. 최준용의 속공과 워니의 연속 플로터 득점, 그리고 안영준의 속공으로 89-96, 7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때, 스펠맨은 속공 상황에서 실책. 거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고 벤치행.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오재현의 공격 리바운드 시도 시, 애매한 파울이 불렸고, 전성현의 자유투 득점. SK 추격 흐름이 끊어졌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이날 판정 기준은 상당히 불안했다. 소프트콜과 하드콜이 잇따라 나오면서, 판정 기준이 오락가락했다. 양팀 벤치와 선수들은 불만이 폭증할 수밖에 없었다. 특정팀에 대한 편파콜이 아니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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