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감독 "순위 얘기 안했다. 우리 플레이가 중요하다"

사진제공=KBL

[창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순위 얘기 안했다. 우리 플레이가 중요하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공동 선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오리온은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오리온은 개막 후 열린 6경기에서 4경기 승리를 따내며 상위권 경쟁이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 이날 승리를 거두면 서울 SK와 공동 선두가 될 수 있다.

오리온은 직전 현대모비스전에서 이종현이 17득점하며 날았고,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펼치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도 강을준 감독의 칭찬을 받을 정도로 투지를 보였다. 두 사람이 활약하면 김준일이 빠진 LG의 골밑을 쉽게 공략할 수 있다.

강 감독은 "경기 전 순위 얘기는 크게 안했다. 공동 1위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하며 "LG가 경기력이 나쁜 게 아니다. 비디오를 보면서 준비를 했다.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골밑 싸움에 대해 "우리가 우위를 점하면 편하고 좋을 것이가. 그렇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하지만 경기는 해봐야 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강 감독은 라둘리차, 아셈 마레이 두 외국인 센터 싸움에 대해 "상대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가 좋고, 경기를 하면 할수록 포스트 장악력이 좋아지더라. 라둘리차가 1대1 수비를 할 수 있나 보고, 안되면 방향성을 바꿀 것이다. 마레이를 상대로 밀려 나오고,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라둘리차에 대한 평가는 1라운드가 끝나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 팀 선수들과 다 매치업을 해봐야 한다. 1라운드가 지나면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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