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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시소 게임에서 이겨내야 하는데..."
경기 내내 KCC와 접전을 주고 받은 LG. 경기 막판 4점 리드를 가져가며 승기를 느꼈다. 하지만 상대 유현준에게 통한의 3점포를 허용했고, 마지막 이재도의 자유투로 1점 앞선 상황에서 김지완에게 역전 결승 골밑슛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와 함께 이재도가 던진 버저비터가 림을 갈라 잠시동안 환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종료 버저가 들어온 후 이재도의 손에서 공이 떠나 땅을 쳐야 했다.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친 LG는 2라운드 출발도 패배로 시작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 4점 앞설 때 3점슛만은 허용하지 말자고 했는데, 유현준에게 허용한 게 뼈아팠다. 리바운드도 우세했고, 경기를 잘 끌고왔는데 실책이 문제였다. 이런 경기가 나오면 안된다. 시소 게임에서 치고 나가는 경기가 나와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평소 조용한 스타일의 조 감독은 이날 경기 2쿼터 심판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불만이 있어 항의를 한 건 아니었다. 나부터 흥분하면 안될 것 같아 후반전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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