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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삼성생명을 꺾으며 천신만고 끝에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계속 경기를 패하다보니 너무 위축되면서 자신들의 능력마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다시 다잡아 달라고 강조했다"며 "더블 포스트 등 여러 조합을 시도하며 돌파구를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하나원큐는 그동안 거의 써보지 않았던 양인영 이하은 더블 포스트를 선발 베스트5로 꺼내 들었다. 특유의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높이에선 상당한 이득을 봤고 이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하은이 2개의 골밑슛에 이어 절묘한 아웃렛 패스로 김예진의 3점포를 어시스트 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이어 2쿼터에는 김지영과 김이슬이 3점포 3개를 합작하고 양인영이 골밑을 책임지며 전반을 37-37, 동점으로 마쳤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17-11로 우세한 덕이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5분를 남기고 이하은이 4파울로 물러나자 골밑 우세를 바탕으로 다시 우위를 잡았다. 48-47로 간신히 앞선 상황에서 김단비가 3점포를 성공시켰고 이어 이해란 윤예빈 이명관이 4연속 자유투를 얻어 이 가운데 6점을 성공시키며 57-5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신지현 양인영 김지영 등 3명이 똑같이 15득점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9득점으로 홀로 분전을 하며 덜미를 잡히고 5할 승률 등극에도 실패했다.
청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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