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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속절없이 당했다. 사흘 전 부스터샷을 맞고서도 선발로 나와 20분 가까이 코트를 누빈 에이스 이정현의 투혼도 소용이 없었다. 상대인 수원 KT의 경기력은 견고하기만 했다. 결국 전주 KCC가 20점 차로 4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1쿼터 중반 이후부터 KT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첫 선발로 나온 3년차 박준영과 팀의 간판스타 양홍석(21득점)이 팀 득점을 이끌었다. 양홍석은 KCC가 추격의 고삐를 당길라치면 속공과 컷인, 정확한 3점포를 자유자재로 가동했다. 또한 박준영도 양홍석과 캐디 라렌의 득점을 이끌어내는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가 1쿼터부터 8점차로 앞서나갔다.
기선을 내준 KCC는 2쿼터에 다시 투혼을 보였다. 점수차를 많이 좁혔다.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6-4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T의 '진심농구'가 펼쳐지자 순식간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KT는 종료 1분 41초 전,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욱과 박준영, 라렌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그 결과 무려 10점을 쏟아부으며 KCC의 추격을 밀쳐냈다. KCC는 겨우 3점만 뽑아냈다. 전반에 이미 12점차이가 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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