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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산 우리은행이 새 시즌 가능성을 봤다.
올해는 달랐다. 우리은행은 부산 BNK와 대학선발을 눌렀다. 4강에선 청주 KB스타즈마저 제압했다.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를 티켓을 거머쥐었다. 내친김에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마지막 상대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참가 선수 11명 중 신인 선수상 출신만 3명이었다. 조별리그부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우리은행은 가용자원에서부터 밀렸다. 우리은행은 8명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부상 복귀한 오승인은 짧은 시간 조커 투입에 그쳤다.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전 코치가 "삼성생명과 비교해 가용범위 등에서 우리가 열세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이유다.
그랬다. 기적과 같은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수확을 거뒀다. 편선우(20) 김은선 방보람(이상 19) 등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즐비한 베스트 라인업과 달리 뒤에서 힘을 보탤 선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용인원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중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재능을 발굴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위성우 감독 역시 "선수들이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이 올라온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