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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2023~2024시즌 남자 프로농구가 3라운드 반환점을 도는 요즘 단연 화제는 부산 KCC의 폭풍 질주다.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 등 중심 멤버들이 부상,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면서 '슈퍼팀'의 위력을 회복하고 있다. 12월 들어 9승1패, 놀라운 승률과 함께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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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크리스마스에 열린 대구 원정에서는 한국가스공사 팀 창단 후 최다인 3218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2021~2022시즌부터 사용한 대구체육관의 종전 최다 기록은 올 시즌 창원 LG와의 개막전 3004명이었는데, 이번에 훌쩍 뛰어넘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그동안 정규리그 평균 관중 순위 최하위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KCC의 '팬덤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창원과 대구체육관에는 '전국구 스타' 허웅 등 KCC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상당수 몰렸다.
27일 현재 10개 구단의 평균 관중(홈-원정 포함) 중간 집계를 보더라도 KCC가 3481명으로 1위다. 서울을 연고지로 한 전통의 인기 구단 서울 SK(3155명)보다 300여명이나 많다. 농구계 관계자는 "홈 경기 기준으로 하면 SK의 잠실학생체육관이 1위지만 원정까지 포함할 때 KCC 1위로 순위가 바뀌는 것은 흥행 유도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