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실' 워니인데!"…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역시 SK 해결사 "워니가 있잖아요!"

기사입력 2025-11-18 06:00


"내가 '잠실' 워니인데!"…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역시 SK 해결사 …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 스틸 후 덩크를 성공하는 SK 워니의 모습.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7/

"내가 '잠실' 워니인데!"…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역시 SK 해결사 …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 SK 워니가 KT 하윤기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7/

[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밀 워니가 있잖아요."

서울 SK의 '믿을맨'은 역시나 자밀 워니(31)였다. 서울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85대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8승8패)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그 누구도 워니를 막을 순 없었다. 경기 전 '적장' 문경은 KT 감독은 "워니에게 20득점 이하-두 자릿수 이하 리바운드를 내줘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KT의 계획이 통하는 듯했다. 워니는 4쿼터까지 12득점으로 다소 잠잠한 듯했다.

아니었다. 워니는 가장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김낙현의 짜릿한 3점슛을 돕기도 했다.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격권을 지켰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환호했다. 이날 워니는 38분6초 동안 20득점-10리바운드-12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6호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내가 '잠실' 워니인데!"…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역시 SK 해결사 …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 SK 안영준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7/

"내가 '잠실' 워니인데!"…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역시 SK 해결사 …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 SK 오재현이 3점슛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7/
경기 뒤 동료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부주장' 안영준은 "워니가 마지막에 자기에게 공을 주지 않았다고 뭐라고 했다(웃음). 내가 (오)재현이에게 공을 줬다. 워니가 '내가 잠실 워니인데 왜 자기에게 주지 않느냐'고 했다"며 "워니가 있어서 우리가 클러치 때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오재현도 "워니는 모든 팀의 경계 대상 1호인 것 같다. 워니가 막혔을 때 내 포지션에서 많이 풀어줘야 모두가 편하게 할 수 있다. 내가 망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하고, 내가 되지 않으면 벤치에 좋은 선수 있으니까 그들이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재현은 워니의 도움을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환호했다.

워니는 올 시즌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다. 그 사이 SK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스'가 돌아온 SK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워니는 올 시즌 평균 33분49초 동안 26.7득점-13.2리바운드-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9~2020시즌 SK의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합류한 뒤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SK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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