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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인 우리은행은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강유림의 내외곽포가 살아나면서 16-8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이어 2쿼터에서도 조수아와 하마니시 나나미 등의 빠른 공수 전환을 활용해 점수를 벌리며 전반을 33-20으로 리드했다.
전반에만 야투율이 20%로 부진했던 우리은행은 3쿼터 따라가기 시작했다. 김단비의 골밑 득점에 올 시즌 김단비와 더불어 팀의 주 득점원으로 기대받는 이민지의 꾸준한 득점 지원을 바탕으로 33-40, 다시 한자리 점수차로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지독한 야투 부진이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급작스런 은퇴 이후 주요 스코어러로 부상한 이해란이 골밑과 미드 레인지를 가리지 않으며 득점에 성공한 반면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제외하곤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다시 점수차는 두자릿수로 벌어졌고, 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득점-15리바운드로 그나마 제 몫을 했을 뿐, 이민지가 11개의 3점슛 시도에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등 극심한 야투율 부족으로 개막전 하나은행에 45대66으로 패한데 이어 2경기 연속 50점 이하에 그쳤다. 위성우 감독 부임 이후 우리은행이 개막 2연패에 빠진 것은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2번째이다. 우리은행은 당시 2연패 이후 5연승을 거두며 빠르게 재정비에 성공했고, 끝내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