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그래미어워즈, '독주' 없이 성료! 싸이는 아쉬움

최종수정 2013-02-11 14:35


영국 출신 밴드 멈포즈 앤 선즈가 제55회 그래미 어워즈의 영광을 안았다.

10일(현지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55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멈포드 앤 선즈는 '바벨(Babel)'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또 '빅 이지 익스프레스(Big Easy Express)'로 최우수 롱 폼 뮤직비디오상을 수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벨기에 출신 남자 싱어송라이터 고티에는 3관왕에 올랐다. 그는 킴브라가 피처링 참여한 '썸바디 댓 아이 유즈드 투 노(Somebody That I Used To Know)'로 4개 주요 부문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상과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또 '메이킹 미러즈(Making Mirrors)'로 최우수 얼터너티브 음악 앨범상까지 거머쥐었다.

미국 3인조 밴드 펀은 2개 주요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이들은 '위 아 영(We Are Young)'으로 최우수 신인상과 올해의 노래상을 탔다. 미국 출신 밴드 더 블랙 키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더 블랙 키스는 '론리 보이(Lonely Boy)'로 최우수 록 노래 및 퍼포먼스상을, '엘 카미노(El Camino)'로 최우수 록 앨범상을 받았다. 또 멤버 단 아우어바흐는 비 클래식 부문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이름값을 했다. 제이 지와 카니예 웨스트는 'N****s In Paris'로 최우수 랩 노래상 및 퍼포먼스 상을, '노 처치 인 더 와일드(No Church In The Wild)'로 최우수 랩/성 콜라보레이션상을 받는 저력을 발휘했다. 캐리 언더우드는 '블론 어웨이(Blown Away)'로 최우수 컨트리 노래상 및 솔로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크리스 보티는 '임프레션(Impressions)'로 최우수 팝 인스트루멘털 앨범 상을, 폴 매카트니는 '키시즈 온 더 바텀(Kisses On The Bottom)'으로 최우수 트래디셔널 팝 보컬 앨범 상을 받았다. 어셔는 '클라이맥스(Climax)'로 최우수 R&B 퍼포먼스상을,

지난해 그래미 6관왕에 빛나는 아델은 '셋 파이어 투 더 레인(Set Fire To The Rain)'으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비욘세는 '러브 온 탑(Love On Top)'으로 최우수 트래디셔널 R&B 퍼포먼스상을 받아냈다. 리한나는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로 최우수 숏 폼 뮤직비디오상을, 켈리 클락슨은 '스트롱거(Stronger)'로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반면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프랭크 오션은 주요 부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번에 신설된 베스트 어번 콘템퍼러리 앨범상과 베스트 랩-성 콜라보레이션상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헤일스톰('러브 바이츠 Love Bites', 최우수 하드록/메탈 퍼포먼스), 미구엘('어돈 Adorn', 최우수 R&B노래),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블랙 라디오 Black Radio', 최우수 R&B 앨범) 드레이크('테이크 케어 Take Care', 최우수 랩 앨범), 잭 브라운 밴드('언케이지드 Uncaged', 최우수 컨트리 앨범), 리틀 빅 타운('폰툰 Pontoon', 최우수 컨트리 듀어/그룹 퍼포먼스), 스크릴렉스('뱅어랑 Bangarang',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니카 앨범), 오마르 아크람('에코 오브 러브 Echoes Of Love', 최우수 뉴 에이지 앨범), 에스페란자 스팔딩('라디오 뮤직 소사이어티 Radio Music Society',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지미 클리프('리버쓰 Rebirth', 베스트 레게 앨범) 등이 수상에 성공했다.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 답게 이번 그래미어워즈에서도 풍성한 축하 무대가 꾸며졌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위 아 네버 에버 게팅 백 투게더(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를 시작으로 엘튼 존과 에드 시런의 합동 무대, 마룬5와 알리시아 키스의 합동 공연, 스팅과 리한나, 밥 말리의 아들 지기 말리-데미안 말리의 밥 말리 트리뷰트 무대 등이 펼쳐졌다. 7년 여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저스틴 팀버레이크 역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제55회 그래미 어워즈는 신예들의 활약과 '나눠주기식' 수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 차트 2위를 차지하고, 유튜브 12억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가수 싸이는 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타이거JK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쿠터 브라운의 말에 동의한다. 어떻게 싸이와 MFBTY를 그래미 어워즈에 초대하지 않을 수 있나. 아시아 언어를 구사하기 때문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그래미 어워즈 중계에 나선 배철수 역시 "싸이가 후보에 못 오른 점은 참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5000명 이상의 심사위원이 수상자를 결정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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