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토리]연예계 프로포폴 불똥, 카복시로 옮아가나? 카복시가 뭐기에 인정했나?

최종수정 2013-02-14 08:19

배우 박시연이 프로포폴과 불법 투약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 DB

배우 박시연마저도 연예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대상자에 오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말 연예인 프로포폴 수사에 나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배우 이승연, 장미인애, 방송인 현영을 불법 투약 혐의로 조사한데 이어 이달 초 박시연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수사선상에 오른 여자 연예인들은 지난해 서울 청담동 등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수면 유도제인 프로포폴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이들 중 일부가 "내가 카복시 중독일 수는 있어도 프로포폴 중독은 아니다"라는 진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카복시가 뭐기에' '연예가 자연미인은 다 거짓?' 등의 후폭풍 댓글로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배우 이승연
카복시가 뭐기에?

프로포폴 불법 투약 관련 검찰 조사에서 모 연예인이 당당히 시술 사실을 인정했다는 카복시테라피는 과연 무엇일까.

카복시테라피는 이산화탄소를 복부나 허벅지 등에 주입해 비만을 해소하는 지방성형 주사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한번 시술하는데 3만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일부 할인행사나 프로모션때는 1만원에도 가능하다는 말도 있다.

한번 시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대체로 주 2회, 20회 정도 시술을 권유받는다. 처음 가스가 들어갈 때 통증을 느끼고, 효과가 다른 시술법들에 비해 크지 않다는 평도 있다. 그래서 빠른 시기에 감량을 원하는 연예인들은 주 3회 집중적으로 시술을 받고, 다른 시술법을 더하기도 한다.


방송인 현영. 스포츠조선DB
프로포폴 불똥 어디로 튈까?

카복시테라피의 경우 현재로선 중독성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소위 비만주사라고 알려진 약품 중 그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됐고, 관련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다.


더욱이 연예계에선 "이번 연예인 프로포폴 수사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 아닐까"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곳이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시술법이 생겨나고 연예인들은 이에 빠져들게 된다"고 밝힌 한 업계 관계자는 "대개 성형 시술을 하는 연예인들은 그 사실이 알려지길 꺼려한다. 아는 사람을 통해 은밀히 소개받고, 조용히 병원을 찾는다. 소속사에 공개적으로 의논을 하지도 않기에, 언제든 불안정한 약물이나 시술법을 접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프로포폴도 국내에서 그 중독성으로 인해 남용할 경우 법적 처리 대상이 된 게 불과 2011년 부터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카복시처럼 많은 이들이 허벅지 관리 등을 위해 맞는 포스파티딜콜린 주사를 비만치료제로 광고한 병·의원 40여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식약청은 당시 "원래 간경변 치료 보조제로 허가난 약품이기에 비만 치료제로 쓸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물 남용과 피부 미용 그 사이, 연예인도 괴로워

검찰조사에서 이승연 현영 박시연 등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연예인으로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 미용 시술과 함께 맞은 것이지 의도적으로 남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승연은 뷰티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피부 미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타고난 동안 미인' '방부제 얼굴'이란 화려한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연예인들은 다양한 관리법을 동원하곤 한다. 그 누구도 세월의 흐름을 당해낼 장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연예인들은 20대부터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몸매 관리를 한다. 특히 여자 연예인들에겐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곤 하는데, 지나치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관리를 안한다' '게으르다' 등의 악플이 따라오기도 한다.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문근영이 대표적인 예. 극 초반 캐릭터에 맞춘 자연스러운 모습에도 불구하고 '살이 쪘다' '외모에 신경을 안쓴다' 등의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20여년 가까이 매니지먼트사를 운영해온 B씨는 "여배우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것을 용납할 팬이 누가 있겠느냐"며 "현실적으로 우리도 다양한 피부 관리 시술법을 권하게 된다. 단 지나치게 자주 시술을 하지 말 것과 오랜 경험이 있는데서 하라고 조언을 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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