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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는 일생 동안 인간의 감성이 처절하게 묻어나는 비극적인 내용의 오페라만 작곡했다. 그런데 마지막 작품은 의외로 코믹 오페라 '팔스타프'였다. 여든 살의 나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초월해 희극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성악앙상블 노이는 오는 4월 6,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팔스타프'를 공연한다. 비극적 내용의 전통적 오페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연기자들의 디테일한 음악 표현과 연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다. 희극 오페라다운 재미와 웃음을 맛볼 수 있다.
'팔스타프'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4세'에 등장하는 허풍쟁이 기사 팔스타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돈이 궁해진 팔스타프가 알리체와 메그에게 똑같은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내고, 두 부인은 이 편지를 보고 팔스타프를 초대해 곯려준다는 내용이다. 알리체의 남편 포드가 나타나 질투를 하고, 메그가 등장해 팔스타프를 난처하게 만들고, 팔스타프를 빨래통에 숨겨 강으로 던져버리는 등의 소동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