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진 언니처럼!"
일단 전망은 괜찮다. 대진표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 '불의 여신 정이'와 '수상한 가정부'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 '미래의 선택'의 전작인 '굿 닥터'가 동시간대 1위 행진을 벌이며 길을 잘 닦아놨다. 윤은혜가 마음껏 활약할 만한 판은 이미 만들어진 셈이다.
공효진 역시 '로코퀸'으로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배우다.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엔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출연하면서 "역시 공효진"이란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효진과 소지섭이 주연 호흡을 맞춘 이 드라마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첫째는 역시 연기력이다. 공효진은 '주군의 태양'에서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 캐릭터를 연기했다.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다. 하지만 공효진은 '로코퀸'다운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이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윤은혜가 '보고 싶다'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건 한 단계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기 때문. 가끔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윤은혜가 '미래의 선택'에서도 연기자로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다. '진짜 로코퀸'이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또 하나는 기존과는 뭔가 다른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주군의 태양'의 공효진은 전작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린아이부터 고양이, 섹시한 프랑스 여인 등 귀신에 빙의되는 연기까지 선보이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효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 외에도 '플러스 알파'가 있었다는 뜻이다. 윤은혜 역시 과거에 출연했던 로맨틱 코미디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