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로코퀸' 윤은혜, 대박내려면? '효진 언니처럼'

최종수정 2013-10-15 08:32

KBS 새 월화 드라마 '미래의 선택' 제작 발표회가 10일 서울 대치동 벨라지움에서 열렸다. 사진은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윤은혜가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10.10/

"효진 언니처럼!"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윤은혜가 돌아왔다. KBS2 새 월화극 '미래의 선택'을 통해서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색다른 드라마다. 미래의 여주인공이 과거의 자신에게 찾아가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여주인공 윤은혜는 배우 이동건, 정용화와 삼각 관계를 이룰 예정.

윤은혜의 대표작은 지난 2007년 방송됐던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로코퀸'이 탄생했고, 이후 윤은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초 '보고 싶다'를 통해 잠시 '외도'를 했다.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했던 어두운 과거를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호평을 얻었다. 그랬던 윤은혜가 '미래의 선택'을 통해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것. '로코퀸' 윤은혜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전망은 괜찮다. 대진표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 '불의 여신 정이'와 '수상한 가정부'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 '미래의 선택'의 전작인 '굿 닥터'가 동시간대 1위 행진을 벌이며 길을 잘 닦아놨다. 윤은혜가 마음껏 활약할 만한 판은 이미 만들어진 셈이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 윤은혜가 가장 최근에 안방극장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보인 건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통해서였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냈었다.

그렇다면 윤은혜가 '미래의 선택'을 통해 성공적인 성적표를 손에 쥐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윤은혜와 절친한 사이인 배우 공효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공효진 역시 '로코퀸'으로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배우다.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엔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출연하면서 "역시 공효진"이란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효진과 소지섭이 주연 호흡을 맞춘 이 드라마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첫째는 역시 연기력이다. 공효진은 '주군의 태양'에서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 캐릭터를 연기했다.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다. 하지만 공효진은 '로코퀸'다운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이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윤은혜가 '보고 싶다'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건 한 단계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기 때문. 가끔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윤은혜가 '미래의 선택'에서도 연기자로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다. '진짜 로코퀸'이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또 하나는 기존과는 뭔가 다른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주군의 태양'의 공효진은 전작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린아이부터 고양이, 섹시한 프랑스 여인 등 귀신에 빙의되는 연기까지 선보이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효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 외에도 '플러스 알파'가 있었다는 뜻이다. 윤은혜 역시 과거에 출연했던 로맨틱 코미디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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