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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2',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성 깨나?
두 게임은 같은 AOS 장르이지만 분명 다르다. 각자의 차별점이 뚜렷하다.
또 '도타 2'에는 전략을 세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등장한다. 우선 '나무', '언덕' 등의 지형지물이 그 주인공이다. '나무'는 'LoL'에 존재하는 '수풀(Bush)'과 비슷한 개념으로, 플레이어 영웅의 엄폐를 목적으로 활용하는 지형요소다. 차이점이 있다면 '도타 2'의 '나무'는 파괴가 가능해 상황에 따라 주변 '나무'를 제거하고, 적의 시야를 피해 숨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없애 새로운 공격길목을 트는 등 전술적인 부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지형의 높낮이를 좌우하는 '언덕'이 존재해 지대 고저에 따라 타격성공확률이 달라지는 등 전투의 변수로 작용한다.
이밖에 '도타 2'에서는 게임 플레이 중 획득할 수 있는 수십개의 액티브 아이템이 존재해, 플레이어는 이를 사용해 영웅을 '투명화', '환영화' 등의 특수상태로 전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즉 유저는 자신이 조종하는 영웅의 고유 능력을 벗어나 특수 아이템을 통해 상대의 예측을 깨는 여러 패턴의 공격을 구사할 수 있어 폭넓은 전술 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도타 2'에서는 상대팀이 아군의 오브젝트를 파괴하고,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디나이(Deny)' 시스템이 존재한다. '디나이' 시스템은 체력이 모두 바닥나기 직전인 아군의 '크립(Creep)' 몬스터나 타워를 상대가 제거하기 전 아군이 전략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와 '골드'를 상대편에 제공하지 않을 수 있기에 어느 팀이 '디나이'를 더 많이 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으로 작용한다.
또 'LoL'과 다르게 플레이 시간 경과에 따른 낮과 밤의 변화가 존재해 플레이어의 시야에 영향을 주며, '밤의 추격자'와 같은 특정 영웅은 밤에 '힘' 및 '이동속도' 등이 낮에 대비 월등히 상승하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
불량 유저를 막기 위한 장치도 잘 마련돼 있다. '도타 2'에서는 비매너적인 행위를 일삼는 이른바 '트롤'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이 별도 마련돼있다. 이곳은 일명 '트롤촌(村)'이라 불리며, 게임 중 강제종료를 했거나, 욕설, 비정상적 플레이 등으로 특정 횟수 이상 신고 받은 유저는 일정시간 동안 '트롤촌'에 격리돼 오직 불량 유저들하고만 경기를 가져야 한다. 신고를 받은 횟수가 늘어날수록 불량유저가 격리돼있는 시간은 늘어난다.
'트롤촌'은 기본적인 유저의 풀 자체가 적어 매치를 검색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비매너 유저들끼리 매치를 치러야 해 수준 높은 경기가 불가능하다. 또 AOS게임의 필수라 할 수 있는 팀원간의 채팅도 지원하지 않으며, 매치 종료 후 '포인트', '스킨' 등의 보상도 지급하지 않는다.
'도타 2'는 'LoL'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가 게임의 중심이기 때문에 관전 시스템도 잘 구비돼 있다. 'LoL'은 게임 내 친구 관계에 있는 유저 경기에 한해 관전이 가능한 것과 달리 '도타 2'에서는 서로 친구로 맺어져 있지 않더라도 제한 없이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이밖에 카메라 시점 설정을 자유로이 택할 수 있다. 관전 시점에는 '자동', '자유', '플레이어', '영웅 추적' 등의 뷰(view)가 지원된다. 또 게임 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리플레이' 기능을 활용해, 유저 자신이나 타인의 플레이를 영상으로 저장하고 '관전 모드'로 다시 볼 수 있도록 지원해, 전략과 전술에 대한 분석이 용이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