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강제규-펑샤오강 감독 中영화 '나쁜놈' 캐스팅…손예진-진백림과 호흡

기사입력 2015-02-24 09:27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

배우 신현준이 강제규·펑샤오강 감독의 중국 영화 '나쁜놈'에 캐스팅돼 진백림,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다.

신현준의 소속사는 24일 "신현준이 중국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가제)'에 캐스팅돼 중국 영화계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쁜놈'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이 브라더스가 투자·배급을 맡고, 뉴 파워 필름이 제작, 한국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흥행 거장 평샤오강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총제작)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2015년도 하반기 중국 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신현준의 캐스팅은 평샤오강 감독이 신현준을 적극 추천해 이루어졌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를 통해 강제규 감독과도 인연이 있는 신현준은 "펑샤오강 감독님의 팬이다. 좋아하는 감독님 두 분과 함께 작업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나쁜놈'은 중국인 젊은 남자와 그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한국인 여성을 제주도에서 만나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경쾌한 코미디로 풀어가는 액션 블랙코미디다. 신현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 역을 맡았고 한국인 여성 역은 손예진이, 중국인 남자는 2012년 프랑스도빌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진백림이 캐스팅됐다.

감각적인 액션과 섬세한 휴머니티 감성을 탁월하게 연출해온 강제규 감독과 독특한 코미디 감각으로 중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평사오강 감독이 공동 참여하는 만큼 투자배급사인 화이 프로덕션은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 속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강제규 감독과 함께 공동 총제작자로 나서는 펑샤오강 감독은 첸카이거, 장예모와 함께 중국 3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거장이자 중국의 스필버그라 불리는 최고의 흥행감독이다. '휴대폰'을 비롯해 '쉬즈더원', '집결호', '대지진', '야연', '1942' 등 연출작들이 흥행과 평론 모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나쁜놈'의 감독은 펑샤오강 감독의 작품들에서 조연출로 활동하며 재능 있는 신예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순하오 감독이 맡았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영화 전체를 한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할 계획이다.

한편, 신현준은 '나쁜놈' 촬영을 마친 뒤 또 다른 중국영화 스케줄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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