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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돌' 나인뮤지스의 특별한 여름이 시작됐다.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대부분의 걸그룹이 시원한 여름 시즌송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나인뮤지스는 '푸른 바다 말고 붉은 바다'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택했다. 이에 타이틀곡 '다쳐'는 다른 걸그룹들이 시원하고 바다를 배경으로한 푸른 바다에 어울리는 음악을 표현했다면 나인뮤지스는 정반대로 강렬한 석양이 비치는 뜨거운 붉은 바다를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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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쳐'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을 만든 프로듀서 Erik Lidbom과 Herbie Crichlow, Anne Judith Wik의 곡으로 실력파 프로듀서 e.one의 세련된 편곡이 더해졌다. 나쁜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에 지쳐버린 마음이 다치고 닫혀버려 독하게 변해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가 포인트다.
강한 음악 외에 퍼포먼스도 눈에 띈다. 이번 컴백을 위해 안무와 라이브 연습에 중심을 두었으며, 역대 나인뮤지스 안무 중 가장 강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사인 스타제국은 "'다쳐'는 기존의 '돌스'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곡이다. 딱 나인뮤직스를 위한 맞춤 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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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다쳐'의 최대 매력은 퍼포먼스다. 안무가 격해 연습하면서 다리에 멍도 많이 들었다"며 "포인트 안무는 자물쇠춤, 다쳐춤, 샤인뮤지스춤 등 3가지이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전체 분위기를 대표하는 'MUSE', 왔다갔다하는 남자의 행동에 지쳐 돌아서버린 여자의 마음을 풀어낸 '너란애', 스위트하고 섹시한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Yes or No' 등 여자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주제로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5곡이 수록됐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새 앨범 컴백과 동시에 첫 번째 화보집을 발매했다.
앨범 콘셉트에 맞춰 멤버들의 역대급 여름 화보가 92페이지에 걸쳐 수록됐다. 이번 화보는 촬영 현장에 남자 스태프의 출입을 통제할 만큼 아찔한 여름 화보가 담겼다는 사실이 전해져 발매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멤버 이유애린은 "스포티한 모습과 서핑룩을 보인다고 했는데 살짝 노출이 있다. 부모님 몰래 숨어서 봐야하는 화보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노출 수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멤버부터 비키니를 입은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수록했다"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발매되는 화보집인 만큼 여름 콘셉트의 최고 퀄리티를 자신있게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