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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꽃청춘'이 다시 한번 통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의 새 시리즈인 이이슬란드 편은 평균 시청률 9.1%, 최고 11.1%(케이블, 위성, IPTV 통합가구 시청률)를 기록해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전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꽃보다' 시리즈 콘텐츠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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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지난 11월 26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끝나마자 턱시도도 채 갈아입지 못하고 아이슬란드 행 비행기에 올라타게 됐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려진 유명한 사실. 예고편에도 그런 모습이 그대로 담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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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D는 "정우 씨, 정석 씨, 상훈 씨 모두 강하늘 씨와 작품도 같이 하고 무명도 같이 보내고 친분이 있어서 처음부터 함께 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가 떠나기로 한 날 청룡영화상 참석 스케줄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포기했는데, 청룡영화상이 끝나자마자 데리고 가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다시 물어봤다"며 "청룡영화상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찾아가 다시 물었다. '가고 싶으면 지금 당장 가야하고,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된다. 안 가더라도 방송에 언급 않을 테니 정말 부담갖지 말고 결정해 달라'고. 그런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따라 나서더라. 그래서 턱시도를 입은 채 바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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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정우, 정상훈, 강하늘 뿐만 아니라 40대 '꽃청춘' 편(윤상, 유희열, 이적)과 20대 '꽃청춘' 편(유연석, 손호준, 바로) 역시 여행 당일 갑작스럽게 납치하듯(?) 여행길에 오른 바 있다. 멤버들에게 말하지 않고 여행 당일 급작스럽게 해외로 데리고 나가는 게 '꽃청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
이에 대해 나 PD는 "'꽃할배' '꽃누나'와 달리 '꽃청춘'은 그렇게 하고 싶었다. 왜 대학 시절에 친구들이랑 술 먹다가 갑자기 '동해 바다 보고 싶다. 지금 가자'며 즉흥적으로 여행 길에 오른 추억들이 있지 않나. 젊었을 때 취기와 용기로 갑자기 여 행길에 올랐는데, 막상 가보니 돈도 없고 날은 추워서 그냥 멍 때리다가 돌아온 일들. 정말 바보 같은 추억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여행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더라며 "그런 '청춘'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갑자기 데리고 가는' 여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리고 요즘은 여행할 때 다들 공부도 너무 많이 하고 준비도 너무 철저히 하는 것 같다. 심지어 외국에 어떤 맛집이 친절하고 불친절한지 까지 알아보고 간다. 사실 여정 중에 생기는 불확실성이나 임기응변 같은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꽃청춘'에서는 그런 즐거움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