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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유난히 부각된다. 성공을 거둔 온라인게임이 후속작을 통해 연착륙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리니지2는 전작과 세계관만 공유할 뿐 게임의 구성과 시스템, 경험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었으며, 피파온라인3의 경우는 어느 선까지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게임이었다.
서든어택2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든어택의 뒤를 잇는 게임이다.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4월 20일 종료된 서든어택2의 테스트에는 일주일간 28만 명의 유저가 모이기도 했다.
테스트에 대한 유저들의 호응이 많다는 것은 개발사와 퍼블리셔 입장에서 무척 흐뭇한 일이다. 하지만 테스트 단계에서의 호응이 게임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앞서 등장한 다양한 후속작들의 사례에서 증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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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라는 점은 서든어택2가 출시와 동시에 높은 인지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요소다. 전작을 재미있게 즐긴 이들은 물론 전작과는 어떤 면이 달라졌는지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서든어택2로 일단 한 번씩은 시선을 둘 여지가 크다. 초반 흥행이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넥슨지티와 넥슨이 지니고 있는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은 하락세에 있던 서든어택을 마케팅과 이벤트, 업데이트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상으로 이끈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갈수록 운영과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 상황에서 이러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서든어택2의 공개서비스는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다. 모든 일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과연 서든어택2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후속작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한준 게임 전문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