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RNG, CLG 꺾고 개막전 승리…43분 혈전 끝 대역전극

기사입력 2016-05-04 16:00


MSI 개막전 승리 후 열광하는 RNG 선수들. ⓒRiotGames

[MSI] RNG, CLG 꺾고 개막전 승리…43분 혈전 끝 대역전극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중국 대표 RNG가 북미의 자존심 CLG를 힘겹게 꺾었더 MSI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개막했다.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NG)은 북미의 카운터로직게이밍(CLG)에 예상외로 고전한 끝에 43분여만에 가까스로 승리, 홈팬들에 첫 승을 바쳤다.

이날 밴픽에서 RNG는 뽀삐-니달리-아지르-루시안-알리스타를, CLG는 마오카이-그레이브즈-아우렐리온 솔-케이틀린-브라움을 선택했다. 특히 CLG의 '후히' 최재현은 롤 공식전 최초로 아우렐리온 솔을 뽑아 전세계 롤 팬들을 놀라게 했다.

RNG와 CLG는 경기 초반 1킬씩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RNG는 미드 1차타워 교전에서 미드라이너 '샤오후(Xiaohu)'의 아지르가 멋진 궁 활용을 선보이며 2킬을 추가,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RNG의 승리를 향한 길은 험난했다. RNG는 25분경 맵 중앙 대규모 교전에서 CLG의 한타에 휘말리며 원거리딜러 '스틱세이' 트레버 헤이즈의 케이틀린에게 쿼드라킬을 허용?다. 바론과 미드 2차 타워도 내줬다.

RNG는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운영에서 우위를 보이며 상대에게 단 한번의 드래곤도 허용하지 않는 한편, 자신들은 4번째 드래곤을 가져감으로써 버텼다.

이어 봇 2차 타워 교전에서 '마타' 조세형의 날카로운 이니시를 앞세워 헤이즈의 케이틀린과 '다르샨' 우파드 하야의 마오카이, 최재현의 아우렐리온 솔,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의 브라움을 잇따라 잡아내며 킬스코어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RNG는 34분 미드 교전에서 '루퍼' 장형석의 합류가 늦어져 에이스를 허용하며 다시 바론을 내줬다. 37분경에는 드래곤 뒤쪽 교전, 38분경 드래곤 앞 교전에서 잇따라 패하며 17-21로 몰려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타 달인' 중국 대표의 감각은 매서웠다. RNG는 42분경 중앙 교전에서 상대 탑 라이너 다르샨의 방심을 틈타 순식간에 에이스를 따냈다. RNG는 뜸들이지 않고 그대로 상대를 몰아붙여 경기를 끝냈다.

MSI는 5개 주요 리그 우승팀과 와일드카드전 우승팀 등 총 6개 팀이 맞붙는 시즌 중간점검 대회다. 한국 SK텔레콤T1, 중국 RNG, 동남아 요이 플래시울브즈, 유럽 G2이스포츠, 북미 CLG, 와일드카드 슈퍼매시브(터키)가 출전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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