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어이, 꼬맹이!"…고수, 조선 최고의 '心스틸러'

기사입력 2016-05-16 10:5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비드' 고수가 조선 최고의 '심(心)스틸러'로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최완규 극본, 이병훈 연출) 6회에서는 전옥서에서 첫 인연을 맺은 옥녀(진세연)와 윤태원(고수)이 교역에 나선 상단에서 반가운 재회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체탐인이 된 옥녀는 첫 임무로 명나라 사신 오장현(송영웅)을 암살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는 문정왕후(김미숙)와 윤원형(정준호)이 선대왕을 암살했다는 내용이 담긴 서찰을 훔친 뒤 오장현을 살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 것.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자 오장현과 동행하는 상단의 통역사로 위장한 옥녀는 운명의 명나라 길에 나섰다. 하지만 하필 오장현과 동행하는 상단은 윤태원이 행수로 있는 상단이었던 것. 옥녀는 이곳에서 윤태원을 다시 만났다.

과거 전옥서에서 차도살인(借刀殺人)으로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15년 만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만나게 된 것. 훌쩍 자란 옥녀를 본 윤태원은 "어이, 꼬맹이"라며 반갑게 인사했고 성인이 된 옥녀의 모습을 보며 "미안. 이제 정말 꼬맹이라고 부르면 안 되겠구나. 못 본 사이 어른이 다 됐어"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포도청 다모가 되고 싶다던 옥녀가 상단에 합류하게 된 사연을 궁금해했고 포도청 다모 시험에 떨어졌다는 옥녀의 이야기에 "그러면 진작 나한테 이야기하지. 나 포도청 부장 중에 아는 사람 꽤 있거든. 명나라 갔다 와서 이야기 잘해줄게"라며 적극 나섰다.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 윤태원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태원은 옥녀를 향해 "사람은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 들어봤어? 나한텐 이번 기회가 그중 한 번인 것 같아. 이번 교역만 잘 끝내면 한양 최고의 상단이 될 수 있어"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이어 "이번 교역에서 통역이 엄청 중요하니까 연경 갔다 올 때까지 어디 아프거나 그러지 마. 어디 좀 이상한 데 있으면 나한테 바로 이야기하고"라며 옥녀를 향한 연정을 조금씩 드러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을 살뜰하게 챙기는 윤태원에게 옥녀는 묘한 설렘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꼈다.

로맨스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최적화된 외모를 가진 고수는 '옥중화'에서 조선 최고의 로맨티시스트로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상단을 이끄는 행수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쉽을 보여주다가도 옥녀 앞에선 순애보적인 '착한 남자'의 전형을 드러내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고수.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은 "꼬맹이!" 애칭까지 더하며 '심스틸러'로 전방위 활약하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MBC '옥중화' 화면 캡처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