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할리웃]'막장 이혼'앰버 허드"조니 뎁이 베개로 질식시키려..."

기사입력 2016-06-02 10:35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의 가정폭력 증거로 제출한 멍든 얼굴 사진. ⓒTOPIC/Splash News

"조니 뎁이 배게로 나를 질식시키려 했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15개월 결혼생활의 마지막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뎁의 가정폭력을 이유로 캘리포니아 LA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허드는 약에 취한 뎁이 자신을 향해 휴대폰을 집어던졌다는 주장에 이어 2일(한국시각) 또다른 폭력에 대한 새 주장을 내놨다.

허드는 지난해 12월 LA 아파트에서 뎁이 자신을 때려 멍든 사진을 새로이 공개했다. 약에 취한 뎁이 배게로 자신을 짓눌러 질식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허드는 이혼소송장에 "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서술했다. 허드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도움을 청했다.

그녀의 친구는 "당시 연락을 받고 그녀의 집에 갔더니 입술에 상처가 있고 멍들어 있었고, 눈은 부어올라 있었고, 정수리 부분 머리카락이 한움큼 빠져있었다"고 증언했다. "약에 취한 조니가 그녀를 배게로 질식사시키려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국일간 더미러에 따르면, 뎁과 허드는 '문제의' 지난달 21일 이전까지 4주간 서로를 보지 못했고, 뎁이 '노모' 베티 수 팔머의 별세 직후 격앙된 상태에서 허드와 격하게 다투면서 이혼소송이 발발했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평화로운 대화로 시작된 자리가 폭발적인 분노로 이어져 결국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는 것. 결국 뎁 어머니의 별세 사흘만에 이혼 소송이 시작됐다. 허드는 "조니가 휴대폰을 움켜지더니 마치 야구 투구하듯이 나를 향해 집어던졌고, 강하게 던진 휴대폰이 내 뺨과 눈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조니 뎁의 변호인측은 가정폭력에 대한 언급을 일절 회피하고 있다. "조니는 거짓된 이야기, 가십, 사생활에 대한 왜곡되고 부풀려진 이야기에 일절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폭력을 주장해 재정적인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라는 주장이다. 당초 허드는 뎁의 변호사에게 월 5만달러(약 6000만원)의 생활비와 12만5000달러(약 1억5000만원)의 법률비용, LA펜트하우스와 뎁의 차인 레인지로버, 요크셔테리어종 강아지 양육권 등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법조계에서는 이혼기간 중 생성된 자산의 절반을 상대에게 지급하는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허드가 15개월 결혼생활의 대가로 2000만 달러(약 283억원) 이상의 위자료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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