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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모호필름·용필름 제작)가 개봉 첫날 28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아가씨'는 지난 1일 28만949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아가씨'의 누적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30만264명으로 집계됐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김해숙, 문소리, 이동휘 등이 가세한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13) 이후 3년 만에, 국내 작품으로는 '박쥐'(09)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지난달 22일 폐막한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으로 초청,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는 '아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동성애 등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28만명을 끌어모으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기록은 박찬욱 감독 작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이기도 하다.
특히 '아가씨'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흥행(706만9848명)을 기록한 '내부자들'(우민호 감독)의 오프닝 스코어(첫날 23만949명)를 뛰어넘어 눈길을 끈다. 입소문만 제대로 탄다면 '내부자들'의 흥행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같은 날 '엑스맨:아포칼립스'(브라이언 싱어 감독)는 6만2310명(누적 190만4302명)으로 2위에, '곡성'(나홍진 감독)은 4만4953명(누적 586만7799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아가씨'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