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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쿡가대표' 최현석 셰프가 드디어 해냈다. 마치 한편의 대역전 드라마를 보는 듯 짜릿했다.
이어 펼쳐진 연장전에서도 최현석은 흔들림이 없었다. 평소의 익살스런 허세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집중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긴박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c얌꿍을 선보이겠다 밝혀 무리수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그는 "제 스타일인데 어떻게 무리가 되냐"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최현석은 자신대로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요리를 내놨다. ?c얌꿍을 이용한 베이스 소스로 태국 스타일의 새우크림수프는 물론 그의 시그니처인 분자요리 기법을 이용해 젤리볼까지 만들어냈다. 최후의 1초까지 정신을 집중했고 결국 그것은 승리로 이어졌다. 판정단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음식이었다. 새롭고 또 모든 맛이 들어있었다"고 극찬했다.
그간 최현석은 허세 가득한 이미지로 예능감을 뽐내왔다. 가끔 그의 익살이 장난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요리할때만큼은 어느 때보다 진지한 셰프로 변신했고 그 반전 매력에 대중들은 반했다. 허세가 아닌 실력이었음을 증명한 승리, 최현석은 요리 앞에선 앞으로도 겸손할 필요가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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