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I.O.I만 있나? 프로듀스101 출신들 엇갈린 행보

기사입력 2016-06-02 11:11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아이오이아(I.O.I)는 Mnet '프로듀스 101'의 톱11이 뭉친 그룹이다. 이들은 음원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물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에는 101명의 연습생 참가자가 있었으니 90명의 탈락자도 있다. 이들 중에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 참가자도 있었지만 안타깝게 아이오아이에 발탁되지 못한 이들도 많다. 그리고 이들은 엇갈린 행보로 때로는 팬들을 기쁘게, 때로는 울상짓게 만들고 있다.


↑상한가

최종 16위를 차지하며 아이오아이에 합류하지 못했던 권은빈은 소속사의 걸그룹 CLC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1일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데뷔 첫 방송 무대를 치른 후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드디어 오늘 첫 데뷔 무대를 했다. 무대를 보니 드디어 저기 설 수 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19위 기희현도 다시 활동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캐시라는 이름으로 다시 다이아에 합류한 것. 7인조로 재정비된 다이아는 6월 중순 컴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희현은 각종 예능 출연에 프로야구 시구까지 나서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쇼웍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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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순위 12위로 안타깝게 아이오아이에 합류하지 못했던 한혜리는 소속사 스타제국의 걸그룹 올망졸망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61위 강시현과 84위 김윤지와 같이 합류한다.

최종 순위 27위를 차지한 '황이모' 황인선은 초반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 모습이다. 털털하고 화끈한 스타일로 팬을 모았던 황인선은 4월말 두번째 싱글' 이모티콘'을 발매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15위 김소희와 16위 윤채경은 Mnet '음악의 신2'에 깜짝 출연해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 방송에서 이들은 이상민 탁재훈이 운영하는 LTE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CIVA(씨바)로 데뷔한다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38위 박해영과 75위 허샘, 73위 김미소도 걸그룹 데뷔를 준비중이다. 68위 김지성은 연기자로 전향을 선언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63위가 된 안유미는 정식 데뷔 전에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인기를 실감했다. 뷰티 브랜드 위치스 파우치와 패션 브랜드 유니온로우의 새 모델로 발탁된 것. 그는 현재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열심히 데뷔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최은빈. 사진출처='프로듀스101'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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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위 이해인과 13위 이수현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들은 소속사 S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냈다 최근 합의했다. 이들은 전속계약 기간이 지나치게 긴데다 전속계약 내용을 설명받지 못했고 계약서를 받지도 못한 점, 전속계약 범위가 개인의 경제활동 자유를 침해할 정도로 광범위 한 점, 1년 이내에 데뷔시키겠다고 구두 약속한 뒤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점,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도 시키지 않은채 방치한 점 등을 들어 전속 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70위 최은빈도 소속사 문제에 휘말렸다. GM뮤직이 "최은빈이 기존 소속사 계약을 정리하겠다고 해 방송출연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최은빈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계약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최은빈의 소속사 넥스타 엔터테인먼트 측은 "말이 안되는 얘기"라며 최은빈의 법적 소송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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