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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쇼미더머니5'
탈락 위기의 조승연은 팀발랜드와 모든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은 플로우식을 선택하는 과감한 베짱을 보였다. 모든 걸 쏟아부은 조승연은 프로듀서들로부터 "박자감이 좋다", "되게 잘했다"는 칭찬을 받으며 아이돌을 넘어선 래퍼로서 인정 받았다. 하지만 압도적인 플로우식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이어진 무대는 싸이퍼 미션 때부터 이미 배틀 상대로 정해진 슈퍼비와 릴러말즈. 릴러말즈는 "위기감이 없다. 슈퍼비보다 내가 더 잘한다"며 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슈퍼비가 가사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그를 꺾지는 못 했다. 자이언티는 "릴러말즈는 자신의 상태를 잘 모르는 거 같다"고 평했고, 사이먼 도미닉은 "녹음물은 좋았다. 스튜디오 MC가 많고, 라이브 잘하는 MC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사랑의 아이콘' 정상수는 우승 후보로 거론된 킬라그램과 맞붙었다. 강력한 경쟁자에 모든 이가 기피하는 쿠시의 비트까지 선택한 정상수는 킬로그램의 화려한 랩 실력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정상수는 가사 실수를 저지르며 탈락했고, 킬로그램은 완벽한 무대로 프로듀서를 감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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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기질이 가득한 모습으로 프로듀서들의 기대를 받은 서출구와 제이켠의 배틀은 "쓸데없이 훈훈했다"는 평까지 받으며 서로 주고받듯 가사 실수가 난무했다. 결국 두 사람은 재대결을 펼쳤고, 서출구가 합격했다. 서출구는 "작년에 내가 자진 탈락 안했으면 지금 했을 거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원하는데 내가 붙다니. 오늘의 이 일 자체가 앞으로 안고갈 숙제 같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감각적인 랩으로 LA에서 프로듀서를 사로잡은 주노플로는 해쉬스완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선택했다. 그러나 해쉬스완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길은 "레알 마드리드랑 바르셀로나가 붙었다"는 평을 했을 정도. 프로듀서들의 고민 끝에 합격자로 선정된 건 해쉬스완. 무려 해쉬스완은 올패스로 합격해 놀라움을 안겼다.
화제의 1:1 배틀 면도와 우태운. 면도는 "이길 확률 200%"라며 휴지를 깔면서 등장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프로듀서들 역시 "면도가 이긴다"며 그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면도는 가사 실수를 저질렀고, 우태운은 이를 기회로 이용해 실력을 발휘했다. '어차피 우승은 면도'일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동점을 받은 두 사람은 재대결을 펼쳤음에도 또다시 동점이 됐다. 트랩(trap)으로 한 3번째 재대결에서도 두 사람은 동점을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면도와 우태운은 각자 한 곡씩 따로 랩을 준비하게 됐다. 면도가 연습에 집중하는 반면 우태운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 여기서 탈락하면 또 우는 거 아니냐. 설움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우태운은 마지막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자이언티와 쿠시는 "발전한 모습을 한 번에 다 덮어버리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며 "그게 우태운의 이번 시즌의 한계인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막강한 실력자' 스내키챈과 G2의 대결도 기대를 모았다. G2는 맹장 수술하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무대에 올랐음에도 안정적인 래핑으로 합격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괴물 래퍼' 씨잼과 비와이의 배틀에서 반전 결과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