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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tvN go '신서유기2'가 지난 17일에 방송된 TV판 제9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매주 화요일 공개된 인터넷 버전이 10분 내외의 영상 클립 속에 강렬하고 압축적인 재미를 담아냈다면, 매주 금요일 밤에 방송된 TV 버전에선 큰 흐름의 스토리라인 속에서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담아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 것. 여기에 인터넷에서 빠진 미공개 영상을 TV로 보여주고, TV에선 보여줄 수 없는 내용을 웹으로 독점 공개하는 등 온라인과 TV의 유기적인 연계를 만들어낸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로 작용했다.
그 결과 '신서유기2'는 국내 동영상 조회수와 TV 시청률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며 선전했다. 먼저, 국내 동영상 누적 조회수의 경우 6월 20일 자정기준 약 6천4백만 건을 기록하며 약 5천3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시즌1보다 1천만 건 이상 높은 신기록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방영 기간 내내 주당 평균 7~800만 정도의 트래픽을 유지하며 시즌 후반부에도 조회수가 떨어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신서유기2'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웠다. 무엇보다 여행지였던 중국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인기를 구가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v.qq.com)를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2'의 누적 영상 조회수가 20일 자정 기준으로 약 2억8천만 건을 기록한 것. 이는 지난 시즌1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높은 기록으로, '신서유기2'에 대한 중국인들의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또 텐센트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억 조회수를 돌파한 것은 물론, 방영 기간 내내 예능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9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신서유기2' 제작진은 "웹과 TV를 동시에 진행하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배울 것이 참 많았다"며 "네티즌과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드리겠다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이 어느 정도는 성공적으로 전해진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는 말로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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