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③] 집밥혁명 이끈 레전드 레시피 BEST3

최종수정 2016-06-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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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tvN '집밥 백선생2'(이하 '집밥2')는 시즌1에 이어 요리 프로그램의 홍수 속 '집밥'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지켜오고 있다.

스승 백종원은 물론 요리불능 제자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지만, 실제 '집밥2'의 인기에는 등장하는 요리와 레시피 그 자체가 큰 역할을 담당한다. 더욱 싸게, 더 쉽게 그리고 더욱 친근하게 설명해주는 '집밥'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끊임없이 TV 앞으로, 또 주방으로 끌어들인다.

'집밥2'의 고민구 PD 역시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으로 친숙한 요리를 꼽았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일품 요리를 다룬다. 그러나 우리는 집밥이란 걸 다루는 만큼 반찬 위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망해도 되니까 밑반찬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그게 터졌다"고 설명했다.

고PD의 말처럼, '집밥2'이 명맥을 이어오게끔 한 건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다. 그중 단연 인기였던 레전드 레시피 세 가지를 소개한다.

카레
tvN '집밥 백선생2' 방송화면

세계의 맛을 담다, 드라이 카레

첫째는 최근 소개된 드라이 카레다. 물을 넣지 않고 만드는 드라이 카레는 물에 넣으면 카레라이스가, 밥에 넣으면 카레볶음밥이 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 가능하다.

조리법 역시 쉽다. 다진 돼지고기 2컵과 양파 2컵, 당근 1컵을 준비하고, 프라이팬에 식용유 1/4컵을 두른 뒤 약불에 고기가 뭉치지 않게 볶는다. 이어 후춧가루로 밑간을 하고 양파와 당근, 간마늘 1큰술을 넣고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은 후 이후 소금 1/3큰술로 간을 하고 카레가루 1봉지를 넣어 뭉치지 않게 잘 섞으면 완성이다.

냉장보관으로 2주간 유지할 수 있다. 간단한 재료들과 손쉬운 조리법으로 이국적인 맛과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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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집밥 백선생2' 방송화면

가깝고도 먼 존재, 꽁치간장조림

또 하나의 레전드 레시피는 꽁치 조림이다. 한국인에 입맛에 딱 맞으면서도 은근 쉽게 맛을 내기 어려운 요리를 쉽게 표현했다.

얇게 썬 생강에 설탕을 조금과 진간장 1/3, 맛술 1/3, 물도 1/3을 1:1:1의 비율로 넣는다. 그후 꽁치를 넣고 향을 살리기 위해 청양고추, 식용유 한 큰술을 추가한다. 국물이 자작해지면 꽈리고추와 빨간고추를 넣은 후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졸이면 완성된다.

고 PD는 "꽁치캔 통조림 등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이 '집밥'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 파급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오믈
tvN '집밥 백선생2' 방송화면

여자들의 로망, 브런치 팬케이크

반찬은 아니지만 브런치를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역시 큰 인기였다.

팬케이크 가루 두 컵, 한 컵 조금 안 되는 물을 넣은 후 달걀 한 개를 넣고 잘 섞어준다. 예열 없이 약한 불에 살짝 넣은 식용유를 고루게 펴준 후 계란 물을 한 곳에 살짝 넣어주면 모양이 만들어주면 완성된다. 백선생과 함께라면, 여자의 로망도 쉽게 실현된다.

요리무식자를 요리하게 하는 힘, 백선생 레시피의 힘이다. 고PD는 "'집밥'을 어머님의 밥, 따뜻한 것 등과 같은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그냥 집에서 먹는 밥으로 '한 번 밥 해 먹어보자'는 느낌으로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애쓰지 않아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요리들, 이런 정보들이 간단하지만 시청자들이 좋아하는구나 싶어 제작진으로서 많이 찾아내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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