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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캔디' 박신혜가 '반항아'로 돌아왔다. 그의 선택은 역시 로코지만, 이번엔 패싸움과 절도가 가미된 좀 거친 로코다. 박신혜는 '닥터스'로 '하이틴 한류스타' 이외에 '연기파 여배우'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게 될 수 있을까.
20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 1화가 방송됐다. '펀치'로 존재감을 발휘한 김래원과 한류 스타로 우뚝 선 박신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박신혜가 연기하는 반항아 캐릭터에 대한 기대는 방영 전부터 뜨거웠다.
'닥터스' 유혜정은 박신혜가 그간 보여주던 캔디의 모습이 아니었다. 악을 쓰고 눈을 치켜뜨며 거친 느낌이 다분한 문제아이자 반항아를 연기한다. 실제 박신혜가 무술 지도를 받고 액션 연기를 100% 소화해야 할 만큼 거친 캐릭터다.
박신혜는 그간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을 통해 여린 소녀같은 역할들을 연기해왔다. 꾸준한 연기활동으로 현재 20대 여배우 중 미모도 연기력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함은 물론 하는 드라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명실상부 '한류 여신'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박신혜와 그의 캐릭터 자체가 임팩트있게 화제가 된 적은 없어 보인다. 오랜 연기생활에 비해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인생 캐릭터' 또한 만나지 못했다. 그간 연기해온 캐릭터는 모두 달랐지만, 씩씩하고 발랄하게 눈물을 숨기던 '하이틴 캔디형'의 감정선은 비슷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박신혜가 첫방부터 강도 높은 액션신과 반항기 어린 눈빛, 과감하게 소화하는 액션과 톡 쏘 는 대사 톤을 보여주며 변신의 시작을 알렸다. 새로 도전한 거친 연기는 일단 합격점, 또 앞으로 이종석, 김우빈 등 하이틴 스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춰온 그가 9살 차 김래원과 보여준 성숙한 케미뿐 아니라 박신혜의 장점인 특유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닥터스'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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