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불륜·성추문·음주·대작, 바람 잘 날 없는 2016 연예계

기사입력 2016-06-21 17:3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바람 잘 날 없다. 온갖 논란으로 연예계가 시끄럽게 들끓고 있다.

21일 배우 김민희가 영화 감독 홍상수와 1년째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개봉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이 이내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후 두 작품을 더 함께 하면서 애틋한 사이로 발전했다는 것. 사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는 영화계를 비롯해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모두 알려진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올해 초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증권가 정보지(찌라시)가 나돌기도 했다. 결국 '시한 폭탄' 같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언론에 알려졌고, 두 사람은 묵묵부답으로 대응하며 사실상 관계를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는 홍 감독의 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럼에도 이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류 스타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로 인해 연예계가 발칵 뒤집힌 데 이어 곧바로 터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과 톱여배우와의 불륜 소식으로 인해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박유천은 총 4건의 성폭행 피소를 당했다. 24세 유흥업소 여성 A씨가 13일 박유천에게 유흥업소 안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16일 B씨, 17일 C씨와 D씨가 연달아 고소장을 제출한 것. 이에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0일 A씨에 대해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B씨, C씨, D씨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이 되는대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공익근무 중인 박유천의 부실 근무 의혹과 사건 해결을 위한 조폭 개입설 등이 제기돼 해당 사건은 '희대의 성폭행 스캔들'이 됐다.
박유천의 성폭행 소식이 전해진 불과 한 달전 개그맨 유상무 또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달 18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 한 모텔서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 경찰에 따르면 유상무는 경찰 출동 당시 혐의를 부인했고 A씨 역시 그날 오전 8시 30분께 신고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유상무는 A씨를 여자친구라고 밝히고 "술에 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하며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당일 오후 A씨가 신고 취소를 번복했고, 이후 한 매체가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해 더욱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유상무는 tvN '코미디 빅리그', KBS2 '어느날 갑자기-외,개.인' 등 출연하던 프로그램에 모두 하차했고 현재 경찰 조사에 한창이다.
성공한 화가로도 알려져 있는 가수 조영남은 연예인 최초로 '대작' 논란에 휩싸였다. 무명화가 송 씨는 자신이 80% 이상 그린 그림을 조영남이 그린 것처럼 전시 판매 했다고 고발한 것. 이에 검찰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후 2011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송 씨 등 대작 화가 2명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을 해 판매한 혐의로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검찰은 조영남이 대작 그림을 20명에게 26점을 팔아 1억8천350만원을 챙겼다고 봤다.


음주운전 소식도 들끓었다. 개그맨 이창명과 슈퍼주니어 강인은 음주운전도 모자라 사고 현장 이탈까지 했다. 가수 이정은 최근 제주도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약식 기소 됐고, 배우 윤제문 역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래퍼 버벌진트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음주운적 적발 사실을 자백했다. 이후 KBS '추적 60분'에서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적발에 관한 방송을 예고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방송 사실을 알고 미리 선수친게 아니냐"고 주장해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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